공공문화서비스의 중심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소통의 광장, 지역주민사랑방, 소통의 권리(Public Access)를 표방하며 2008년 인북로 424번지에서 출발했다. 전국적으로 지역 미디어 센터 설립이 흔하지 않았던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영상미디어센터 공모사업 (사)삼동청소년회가 선정되면서 민간 주도형 미디어 제작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주요 활동은 지역주민,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미디어 교육, 독립예술영화상영, 시민 미디어 제작지원, 미디어 정책연구 등이 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하여 나와 이웃, 지역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주고 있다.
주류 미디어의 불평등한 구조적 한계를 넘어 공동체 미디어로
미디어 센터는 2009년 설립 이후 주류 미디어의 불평등한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어 사회 구성원이 단순한 미디어 소비자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생산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미디어 접근권을 키워나가기 위한 공동체 미디어 활동을 펼쳐왔다. 공동체 미디어 활동의 새로운 흐름으로 마을 미디어가 대중화되면서 지역에서도 시민 스스로 마을신문, 마을 라디오, 마을 방송을 운영하여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론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센터는 3인 이상의 시민모임에 마을 미디어 교육과 운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익산지역은 마을 미디어 지원 초기 단계로 공공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마을 미디어 단위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각 단위에서 개별적이고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활동가들을 연결하여 제작단을 구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 미디어에 대한 필요와 인식을 확산시키고 구성원들에게 공동체성을 느끼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공공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공동체 미디어 단체를 발굴하는 일은 쉽지 않다. 가치 중심의 공동체 미디어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미디어인 만큼 지역민의 필요로 만들어지고 그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센터의 고민은 깊다.
지역에 마을 미디어 활동과 그 가치를 알려야 하고, 그에 적합한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 또한 마을 미디어 활동가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없는 상태에서 개인의 열정만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시스템도 개척해가야 한다. 마을 미디어 구성원 대부분 직업인이고, 자기 시간을 쪼개어 활동한다. 일에 대한 보람은 있으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를 보완할 정책 개발과 지원책도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은 마을 미디어가 확장되고 지역의 다양한 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미흡하지만 조금씩 발전해나갈 것이다. 역사가 진통을 통해 발전하듯이 마을 미디어도 한 걸음 전진할 때마다 통증을 견디며 진보할 것임을 믿는다.